안녕하세요!! 후쿠오카 YMCA 일본어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정승훈이라고 합니다^^
2010년 9월 시사일본어학원에 원서접수를 하고 설렘반 불안반으로 합격발표 받은 2011년 중순까지의 5개월이 하루같이 후딱 지나가더군요. 하지만 차근 차근 유학준비하고있던 2011년 3월 중순, 일본 동북지방 대지진이 일어나고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지면서 뉴스에서는 연일 일본뉴스가 흘러나오고 인터넷 뉴스의 톱기사도 일본지진 관련 뉴스로 장식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가기전에 왜 이런일이 생기는지 미칠 것 같더군요. 그 와중에 시사 일본어학원에서 있었던 오리엔테이션도, 모두들 설렘으로 들뜬 분위기가 아닌 차분한.. 아니 긴장감조차 감돌고 있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담당 임정민 선생님께서도 여러가지 심각한 상황들을 전해주시고 최악의 경우는 어떻다 등등.. 긴장감 감도는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입국비자를 받은후 일단은 가서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부모님,친인척, 친구들에게 제가 가려는 후쿠오카는 원전사고지역에서 1500KM정도 떨어져 있고 또 그리고 그리고 그곳에서 살고 있는 지인에게 연락을 해보니 전혀 딴나라 이야기처럼 살고 있다 등등.. 겨우 설득을 마쳤지만,그래도 불안감은 안고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도착해서 제 눈으로 직접 본 이곳 후쿠오카는, 정말 딴 나라 이야기처럼 살고 있더군요.TV에서는 연일 원전사고 뉴스가 나오기는 했지만 마스크 착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편의점이나 대형마트등 사재기 현상같은것은 눈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없더군요. 오히려 한국측에서 너무 호들갑 떨었던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현지인에 물어보니 근 몇십년가 지진은 2000년 중반에 일어났던 지진 한차례뿐이 없었다고 하는군요. 물론 자연재해라는 것은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니고 있는 후쿠오카 YMCA 일본어학교. 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물론 시설도 시설이지만, 선생님들 열정이 최고이십니다. 시험이나 숙제 제출한것등등 작은 것 하나하나 집어주시고 체크해 주시고 이해할 때까지 설명해주고, 일일이 코멘트도 달아주시는 등 오히려 대충대충해서 넘기던 제가 미안할 정도로 정열적으로 임해주시더군요. 그리고 학생들 파티나 여러 행사가 있으면 일일이 다 찾아주시고 같이 어울려 주시고, 물론 다른 학원 선생님들도 열정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곳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같은 기숙사에 살고 있지만 다른 어학교 다니는 동생말로는 그곳은 중국인이 95%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희학교는 국가별로 다양하게 섞여 있습니다. 물론 동아시아가 절대적이긴 하지만 여러 국가에서 온 친구들하고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고 그만큼 여러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 학교에 비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것. 바로 -일본어 자원봉사자- 시스템입니다. 1:1로 학생들한테 붙어서 일본 생활이나 일본어 공부에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왜 이 시스템이 좋냐면.. 일본 유학생활을 해 보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일본에 왔다가 일본인과 쉽게 친구될 수 있다면 큰 오산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상생활에서 일본인과 길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적을뿐 더러 일본인 특성상 친구되기 어려운 부분이 없지않기 때문입니다. 오죽했으면 온지 6개월지난 친구조차 고재팬같은 인터넷사이트에서 친구찾을 정도니까요. 그런 면에서 이 자원봉사자 시스템은 회화실력 향상이나 유학생활등에 절대적으로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곳에서 유학을 해 본것이 아니라 어느 곳이 최고다 라고 감히 말씀은 못 드리지만.. 후쿠오카로 오시는 유학생분이시라면 후쿠오카 YMCA 강추합니다!^^ 두서없는 장문 마지막 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